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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진가 이야기는 19세기 유명 예술가들을 촬영하며 초상사진의 거장이 된 프랑스의 사진가 '나다르(Nadar: 1820~1910)' 입니다.

 

나다르 (Nadar)

'나다르'의 본명은 '가스파르 펠릭스 투르나숑(Gaspard-Felix Tournachon)'으로 파리에서 태어나서 자랐으며, 원래는 풍자인물화 등으로 생계를 이어 나가던 화가였습니다.
그러나 동생을 위해서 차려준 사진관의 운영이 어려워져 29세 때 부터 독학으로 사진을 시작하였고 1855년에 자신의 사진 아틀리에를 만들고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부터 '팡테옹 나다르'라는 가명으로 당대의 유명 예술가들의 초상사진을 촬영하기 시작하였는데, 시인 '보들레르', 인상주의 화가인 '밀레', 음악가 '바그너'등 수많은 예술가 들을 모델로 한 사진집을 출판하여 초상사진의 일인자가 되었습니다.

 

시인 보들레르

 

과학소설가 줄 베른

 

프란츠 리스트
건축가 에펠

그는 대다수 19세기의 사진가들과 달리 인위적이고 채색된 배경막을 쓰지 않고, 어두운 배경을 사용하여 모델에게만 관객의 시선을 끌릴 수 있도록 시도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델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자연스러운 포즈를 다양하게 구성하는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아래는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대표적 연극배우 였던 사라 베르나르 입니다.

 

사라 베르나르

그의 실험정신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세계 최초로 열기구를 타고 공중촬영을 하기도 하였으며,
또한 휴대용 전기조명 장치를 이용해 파리의 야경과 지하묘지 등을 촬영하는 시도를 하는 등 혁신적인 도전에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나달'은 도전정신과 실험정신이 사진가에게 얼마나 중요한 덕목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거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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